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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사르트르 명언과 실존주의 철학으로 바라본 자유와 책임

핵심 답변: 장 폴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로 인간이 먼저 존재한 후 스스로를 정의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인간은 절대적 자유를 가지지만 동시에 선택의 모든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과 명언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책임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핵심 개념부터 현대사회 적용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세요.

사르트르와 실존주의가 말하는 자유로운 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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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답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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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직업, 가족관계, 성격 같은 걸 이야기할 겁니다. 그런데 장 폴 사르트르는 이런 대답 방식 자체를 의심했어요.

사르트르가 보기에 우리는 먼저 이 세상에 내던져진 후, 그다음에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본질 같은 건 없다는 거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주자로, 그의 명언과 사상은 2025년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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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사르트르를 접했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웠어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죠.

근데 이 철학을 이해하고 나니까 세상을 보는 시야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변명할 곳이 없어진 대신, 진짜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된 느낌?

이번 글에서는 장 폴 사르트르의 핵심 명언과 실존주의 철학을 통해 자유와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최대한 실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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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실존주의의 핵심 개념과 철학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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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의 진정한 의미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이 문장은 사르트르 철학의 출발점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래요. 종이칼을 만드는 장인은 먼저 머릿속에 "종이를 자르는 도구"라는 본질을 구상한 다음 칼을 만들죠.

칼은 본질이 실존에 앞서는 거예요. 근데 인간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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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신이 우리를 특정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게 사르트르의 생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우리 자신의 본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게 바로 장 폴 사르트르가 말하는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이죠.

2025년 현재 많은 사람들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며 자신을 규정하곤 해요. 하지만 사르트르라면 이렇게 반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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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당신이 그렇게 선택했을 뿐이다."

제 경험상 이 개념을 받아들이면 정말 많은 게 바뀌어요. MBTI 검사 결과에 자신을 가두는 습관, "나는 원래 의지가 약해"라는 변명, "집안이 이래서 어쩔 수 없어"라는 체념.

이 모든 게 사실은 우리 스스로 만든 감옥이라는 걸 깨닫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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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는 1946년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라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만드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강렬하죠? 이 말은 우리에게 엄청난 자유를 주지만,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책임도 지웁니다.

20세기 전후 유럽사회와 실존주의 탄생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진공 상태에서 나온 게 아니에요.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의 절망적 상황이 배경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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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사르트르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특히 1940년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 9개월간 수용소 생활을 했던 경험은 그의 철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어요.

당시 유럽 사회는 완전히 무너져 있었습니다. 수백만 명이 죽고, 기존의 가치관과 종교적 믿음은 힘을 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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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사르트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신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리고 그 자유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1943년 출간된 <존재와 무>는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저작인데요. 여기서 사르트르는 인간의 의식을 "무(néant)"로 정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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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아무것도 아닌 것, 비어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이 비어있음이 오히려 자유의 근원이 돼요.

사르트르와 함께 실존주의를 이끌었던 동반자 시몬 드 보부아르도 빼놓을 수 없죠. 두 사람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유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철학적 동반자로 살았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파리의 생제르맹데프레 카페에서는 밤마다 젊은이들이 모여 실존주의를 토론했어요.

당시 실존주의는 단순한 철학을 넘어 하나의 문화 운동이었습니다. 재즈 음악, 검은 옷, 담배 연기가 자욱한 카페.

이 모든 게 실존주의적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됐죠. 지금 보면 좀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당시엔 진지한 고민이었어요.

"신도 없고, 절대적 가치도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르트르의 답은 명확했습니다.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라."

장 폴 사르트르 명언으로 이해하는 자유와 책임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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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형벌과 불안의 진짜 정체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L'homme est condamné à être libre)." 사르트르의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죠.

처음 들으면 모순처럼 들려요. 자유가 왜 저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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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간단합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오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선택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선택의 무게를 혼자 짊어져야 합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안정된 월급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선택.

그때 느낀 불안감이 바로 사르트르가 말한 그 불안이었던 것 같아요.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 선택의 무게.

사르트르는 이 불안(angoisse)을 인간 실존의 근본 조건으로 봤습니다. 1943년 <존재와 무>에서 그는 이렇게 썼죠.

"불안은 자유의식이다. 불안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자유를 의식하게 된다."

불안을 피하려고 우리는 종종 나쁜 선택을 해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살거나,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거나.

사르트르는 이걸 "자기기만(mauvaise foi)"이라고 불렀습니다. 2025년 현재도 이런 자기기만은 흔해요.

"회사가 시켜서 어쩔 수 없었어." "부모님이 원하셔서 이 길을 택했어." "나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라서 못 해."

이런 말들 속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선택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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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르트르 철학에 따르면 이런 변명은 통하지 않아요. 회사를 그만둘 수도 있었고, 부모님 뜻을 거부할 수도 있었고, 소심한 성격을 바꿀 수도 있었으니까.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기로 선택하는 것조차 하나의 선택이에요.

장 폴 사르트르는 또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주어졌는가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이다."

강력한 말이죠. 이 문장은 피해자 의식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났든, 몸이 불편하든, 학벌이 낮든 - 이런 조건들은 변명이 될 수 없어요. 중요한 건 그 조건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니까.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에 숨겨진 진실

"타인은 지옥이다(L'enfer, c'est les autres)." 사르트르의 희곡 <출구 없음(Huis Clos)>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오해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귀찮고 성가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죠. 하지만 진짜 의미는 훨씬 깊어요.

사르트르가 말하려던 건 이겁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된다는 것.

타인의 눈빛 속에서 우리는 대상화되고, 판단받고, 정의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의 자유는 제약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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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에 발표할 때를 생각해볼까요? 준비한 내용을 말하려는데 갑자기 청중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주체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 속 객체가 돼요.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타자의 응시(le regard d'autrui)"라는 개념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세계 속 하나의 대상이 된다는 거죠.

이게 왜 지옥일까요? 타인의 시선은 우리를 고정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넌 원래 조용한 애야."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이런 말들이 우리를 특정 틀에 가두려고 해요.

근데 실존주의 철학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고정된 본질도 없어요. 매 순간 새롭게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니까.

그래서 타인의 규정은 우리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예요. 지옥이 따로 없죠.

저도 이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 SNS 사용이 많이 줄었어요. 좋아요 개수에 집착하고, 댓글 반응 신경 쓰고.

그러다 보면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뭔지보다 남들이 좋아할 만한 게 뭔지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완전 타인의 시선에 포로가 된 상태.

하지만 사르트르는 타인을 피하라고 말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봤죠.

중요한 건 타인의 시선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자유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맺는 거예요. 쉽지 않은 균형이죠.

사르트르는 또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의미는 명확해요. 선택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뜻.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건 불의를 용인하는 선택입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적 선택이고요.

실존주의 철학을 현대 삶에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

자기기만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게 사는 법

자기기만(mauvaise foi)은 사르트르 실존주의에서 가장 경계하는 태도예요. 근데 우리는 매일 자기기만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정말 그랬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선택지는 있었어요. 단지 다른 선택이 너무 어려웠거나 두려웠을 뿐이죠.

2025년 현재 자기기만의 가장 흔한 형태는 역할 뒤에 숨는 거예요. "나는 회사원이니까 이렇게 해야 해." "엄마 역할이 이런 거잖아."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에서 든 유명한 예시가 있어요. 카페 웨이터 이야기.

어떤 웨이터가 지나치게 "웨이터다운" 모습을 연기하듯 행동한다면, 그는 자기기만에 빠진 겁니다.

진짜 자기 자신이 아니라 '웨이터'라는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거죠. 자유로운 선택 주체가 아니라 하나의 사물처럼 행동하는 거예요.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 많죠? 직함이나 직업으로 자신을 완전히 정의하는 사람들.

퇴직하고 나면 정체성 혼란을 겪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자신을 역할과 동일시했기 때문이에요.

그럼 어떻게 자기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장 폴 사르트르는 "진정성(authenticité)"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진정성 있게 산다는 건 자신의 자유를 인정하고, 선택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거예요. 변명하지 않고, 회피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 몇 가지를 제시해볼게요. 제가 실제로 해보니 효과 있었던 것들입니다.

첫째, 매일 밤 자기 전에 오늘 한 선택들을 돌아보세요. "나는 왜 이 선택을 했나? 정말 어쩔 수 없었나, 아니면 내가 그걸 선택한 건가?"

이 질문만으로도 자기기만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해요. 저는 일기장에 '오늘의 선택'이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기록했어요.

둘째,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을 입에서 빼세요. 대신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행동해왔다"고 바꿔 말해보세요.

미묘한 차이지만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요. 전자는 고정된 본질을 전제하지만, 후자는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거든요.

셋째, 불편한 선택을 의도적으로 해보세요. 평소 같으면 "나는 원래 이런 거 안 해"라고 회피했을 일들.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새로운 취미 시작하기, 반대 의견 내기 같은 것들. 작은 실험들이 쌓이면 자기 정의가 바뀌어요.

넷째, 역할과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나는 직장인이다"가 아니라 "나는 지금 직장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역할에 갇히지 않아요. 퇴근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유를 느끼게 되죠.

앙가주망: 세계에 참여하고 책임지는 삶의 태도

앙가주망(engagement)은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의 핵심 개념이면서 동시에 실천 윤리예요. '참여', '헌신', '몰입' 정도로 번역할 수 있죠.

사르트르는 단순히 개인의 자유만 강조한 게 아니었어요. 그는 자유로운 개인이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1945년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강연에서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어요.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 대해 책임이 있다."

무슨 뜻일까요? 우리의 선택은 단지 개인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하나의 모델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우리는 인류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거죠.

좀 부담스럽게 들릴 수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제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결정하면, 그건 단지 제 개인의 선택이 아니에요. "이것이 옳은 행동이다"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는 거니까.

사르트르 본인도 적극적으로 앙가주망을 실천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했고요.

전쟁 후에는 공산주의 운동에 관여했다가 소련의 헝가리 침공 이후 결별했어요. 알제리 독립 운동도 지지했죠.

196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제도화된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자신의 철학적 입장 때문이었어요.

돈도 명예도 다 필요 없다는 태도. 진짜 실천하는 철학자였던 거죠.

사르트르의 앙가주망 개념은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히려 더 필요할지도 몰라요.

기후 위기, 불평등, 혐오와 차별 같은 문제들 앞에서 "나 하나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고 말하기 쉽죠.

근데 사르트르 철학에선 이런 태도가 자기기만이에요. 방관하기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고, 그 선택에도 책임이 따릅니다.

앙가주망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요. 환경 운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공정무역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차별적 발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세계를 관조하는 관찰자로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행위자가 되는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앙가주망 개념이 현대인의 무력감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봐요. SNS에서 분노만 표출하는 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작은 실천이라도 괜찮아요. 동네 환경 정화 활동 참여하기, 지역 독립서점 이용하기, 온라인 혐오 댓글에 신고하기.

이런 것들이 다 앙가주망입니다. 세계에 참여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세계를 조금씩 바꿔가는 거죠.

사르트르는 1946년 창간한 잡지 <현대(Les Temps Modernes)>를 통해 문학과 정치를 결합하려 했어요.

작가는 상아탑에 갇혀있으면 안 되고, 현실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것도 앙가주망의 한 형태입니다.

2025년 현재 우리도 각자의 위치에서 앙가주망을 실천할 수 있어요. 직장에서, 가정에서, 온라인에서.

불의를 보고 침묵하지 않기, 편한 선택 대신 옳은 선택하기,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 가치 추구하기.

장 폴 사르트르의 명언 중 하나를 소개하며 마무리할게요. "글을 쓰는 것은 행동이다. 우리는 행동하기 위해 글을 쓴다."

말과 글도 행동이고, 행동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우리가 세상에 던지는 모든 말과 행동이 세계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실존주의 철학은 결코 허무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삶의 태도를 요구하죠.

신도 없고 절대적 가치도 없는 세상. 그렇기에 우리가 직접 가치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의 선택으로 의미를 부여해야 해요.

두렵고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근데 동시에 엄청나게 자유롭고 가능성으로 가득한 삶이기도 해요.

결론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과 명언을 통해 우리는 자유와 책임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해봤습니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는 우리가 고정된 본질 없이 태어나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임을 일깨워줘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는 말은 자유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책임의 무게를 보여주고요.

"타인은 지옥이다"는 명언은 타인의 시선이 우리를 어떻게 대상화하는지, 그 속에서도 어떻게 자유를 지킬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2025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르트르의 메시지는 여전히 강력해요. 자기기만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게 살라는 것.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을 지라는 앙가주망의 정신. 이것들은 시대를 초월한 지혜입니다.

사르트르 철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핵심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우리는 자유롭다. 그 자유를 인정하고, 우리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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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하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방관하지 마세요. 매 순간 우리는 선택하고 있고, 그 선택들이 모여 우리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저는 사르트르를 공부하면서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웠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변명은 줄었죠.

"나는 이렇게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여러분도 장 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을 통해 진정으로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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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각자가 자신의 삶을 써내려가는 작가니까요. 어떤 이야기를 쓸지는 오롯이 우리의 선택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1980년 4월 15일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사상은 여전히 살아있어요.

자유, 책임, 진정성, 앙가주망. 이 단어들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답은 여러분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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